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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공학

네트워크 관련 신기술의 정의와 특징 (2)

by iwuooh 2021. 12. 14.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은 여러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가 선정한 5G 핵심 기술이다.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서비스의 종류나 형태에 따라 가상화된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이다. 각 네트워크 슬라이스들은 각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사용하면 5G 서비스인 증강 현실(AR),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원격 조정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제공하지 않고 각 서비스의 특징에 맞추어 분리된 가상의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활용하여 각 사용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가상화된 네트워크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oftware-Defined Networking, SDN)과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가 이루어진 환경에서만 구현이 허용된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oftware-Defined Networking, SDN)

가상화 기술이 등장하기 전에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사이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대용량 통신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네트워크에 어떤 장치를 추가하거나 통신망의 구성이 변경되면 소프트웨어의 버전도 때에 맞춰 수동으로 관리하면 됐다. 그러나 요즘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였는데,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전에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하면서 다양한 트래픽을 만들고 이는 네트워크의 관리를 더 복잡하게 한다. 이런 배경에서 등장한 것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oftware-Defined Networking, SDN)이다. 이는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네트워크의 경로 설정이나 제어 등의 처리를 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과거에는 각각의 네트워크 장비에서 이를 제어하는 기능을 따로 떼어내서 관리할 수 없었다. 그러나 SDN에서는 물리적 네트워크와 제어 기능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이다. 네트워크에서 제어를 담당하는 부분이 분리되어 있으므로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로 직접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기술인 것이다. 네트워크의 관리자는 따로 떨어져 있는 수많은 네트워크 장비의 관리를 프로그래밍이라는 단순한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즉, SDN이 개방되고 모듈화 되어 있으면 프로그래밍이 가능한데 그 덕에 SDN은 기존 네트워크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경로의 구성을 할 수 있고 이는 트래픽의 패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SDN을 사용하려면 각각의 네트워크 명령어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한데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오픈플로우(Openflow)이다. 오픈플로우(Openflow)는 SDN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일종의 API로 외부에 있는 스위치나 라우터 등의 장비에 직접 접속하여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인체 영역 통신망(Wireless Body Area Network, WBAN)

인체 영역 통신망(Wireless Body Area Network, WBAN)은 사람의 몸 주변이나 또는 자체적으로 정보의 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한 무선 네트워크이다. 사람의 몸을 케이블 대신 사용하여 데이터 간의 통신을 실현하는 기술이다. 인체에 흐르는 약한 전류를 감지하여 센서로 검출함으로써 통신을 실현시키는데, 체내에 흐르는 미세한 전류의 변화를 통해 0과 1의 데이터로써 표현한다. WBAN 장치로는 스마트 기기나 소형 센서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사용되는데, 사람이 주머니나 손, 가방등에 소지하거나 장착할 수도 있고 임플란트 방식으로 인체에 이식도 가능하다. 인체에 이식하고 주로 혈압이나 체온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한다는 점에 있어서 저전력과 고신뢰가 요구된다. 인체를 활용하여 네트워크의 구성을 용이하게 할 수 있고, 개인정보의 보호라는 관점에서 이점이 많다. 하지만 체내에 흐르는 전류를 이용했을 때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없어서 아직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또한 주변 환경의 전자파 등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아직 신뢰성이 낮다는 단점도 있어 아직 상용화 단계로 가기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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